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다시 은행으로…기업 자금조달 패턴 변화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금리상승에 따른 발행금리 급등으로 회사채 발행사인 기업이 회사채에서 은행 등 다른 방법으로 자금조달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발행금리가 너무 높아지다 보니 자체 자금으로 상환하거나, 발행 시기를 이연시키는 한편, 은행권을 통한 간접 차입조달도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1분기 기업자금 조달패턴에서는 회사채 순발행이 감소한 대신 은행을 통한 조달은 증가했고 기업어음(CP)나 단기사채를 통한 조달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금 기업들 입장에서 회사채 발행보다 CP, 단기사채를 통한 조달이 상대적으로 낫다는 의미다.

이 연구원은 회사채 등 크레딧 시장이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대외적으로 전쟁과 러시아제재, 인플레이션의 정점 확인, 미국의 긴축 속도에 대한 가시성 등이 확인되고 국내적으로는 추경과 적자국채 발행 이슈 등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완화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고금리와 신용 스프레드 수준을 감안할 때 절대금리 매력이 높은 건 사실이나 높은 금리 변동성을 감안할 때 보수적인 접근방식이 불가피한 현실"이라며 "대내외 여러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완화된 이후에야 실질적인 크레딧 투자심리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크레딧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 않지만 기업들의 펀더멘털에 큰 영향은 없다"며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등 불확실성 확대가 국내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신용등급을 위협할만한 수준은 아니며, 방산업종이나 원자재 상승에 수혜를 보는 일부 업종에서는 기회로 작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umber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