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제공]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이 올 1분기 업황 부진에 따른 이익 감소로,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2일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올 1분기 순이익은 102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업황 악화가 수익지표에 반영돼 분기(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에 그쳐 지난해 분기 평균 15%를 상회한 것과 비교해 크게 둔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 분기대비 17% 감소했고 시장금리 급등과 주식시장 불안,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및 조기상환 위축으로 운용이익이 같은 기간 약 1000억원 급감하며 실적부진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일부 투자자산에서 발생한 평가이익과 충당금 환입효과가 소멸되며 운용이익 감소폭이 더욱 크게 나타난 모습”이라며 “IB수익은 채무보증수수료 확대를 바탕으로 호조세를 이어가며 견고한 수익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래대금 위축과 시장금리 급등 등 비우호적 업종환경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전년 동기대비 감익 기조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제반지표의 추가악화 양상은 일단락된 데다 NH투자증권의 강점인 IB부문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점진적인 유동성 여건 개선, 투자활동 정상화와 함께 이익력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으나, 예상 배당수익률은 6%로 여전히 고배당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36%(150원) 내린 1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