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IMF총재 “우크라 전쟁으로 세계경제 회복 모멘텀 잃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 21일 IMFC에서 발언
홍남기 “산 넘어 산…저소득 국가 지원해야”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S&P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이번 면담은 지난해 11월 연례협의 이후 약 5개월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글로벌 총괄과는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면담이다. 홍 부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난 18일부터 전면 해제함에 따라, 팬데믹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워싱턴D.C.)=홍태화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1일(현지시간) “코로나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세계경제가 회복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에 ‘산 넘어 산’이라는 속담을 인용하여 ‘코로나’와 ‘전쟁’이라는 2가지 산을 넘기 위해 저소득국가에 대한 지원강화 등을 주문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서 ‘IMF 글로벌 정책 아젠다(General Policy Agenda)’를 통해 ‘4R(파급효과·정책대응·회복력·책임성)’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식품·에너지 가격 상승, 공급망 훼손 심화, 신흥국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며 “각국 여건에 따라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상승 2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조합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취약계층 지원, 거시경제 안정성 강화 등 정책대응도 강조됐다.

회복력 강화에 대해서는 “현재 위기극복뿐만 아니라 미래준비 역시 병행해야 한다”며 기후대응, 디지털화, 불평등완화 관련 정책을 제시했다. 책임성과 관련해선 취약국에 대한 IMF의 유동성 지원 및 기후변화, 디지털화 등 구조개혁을 위한 IMF의 감시활동 강화를 언급했다.

이와 관련 홍 부총리는 “전쟁의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및 전쟁 영향 저소득국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금번 세계경제전망와 같이 전쟁이 글로벌 공급망, 인플레이션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도 지속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신속한 회복·지속가능성기금(RST) 자금 확보를 촉구하고, IMF가 각국 연례협의 등에서 자본유출입 관리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16차 쿼타(회원국 출자 재원) 일반검토에 대해선 증액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이날 홍 부총리는 국제신용평가사인 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로베르트 싸이폰-아레발로와 만나 국가신용등급 평가와 관련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자리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난 18일부터 전면 해제함에 따라, 팬데믹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도) 현재까지 큰 타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th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