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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도날드, 리드 뚜껑 도입해 빨대 114t 절감
2020년부터 도입…올 1분기만 12t 감축
배달 차량도 전기바이크로 100% 전환
맥도날드가 지난 2020년 빨대 은퇴식을 진행했다. [한국맥도날드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한국맥도날드가 매장에서 빨대를 없애 총 114t의 플라스틱을 감축했다.

한국맥도날드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친환경 활동의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맥도날드는 책임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환경을 위해 3R(감축·Reduction, 재사용·Reusable, 재활용·Recycling) 중심의 활동을 추진해왔다.

맥도날드는 지난 2020년 10월 업계 최초로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을 전국 매장에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엔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통을 없애고 고객 요청 시에만 제공하는 ‘빨대 은퇴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리드 뚜껑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114t에 달하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을 감축했다. 이 외에도 일부 매장에 음료를 필름으로 밀봉하는 기계를 설치해 올해 1분기 3개월간 12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전년 동기 대비 줄였다. 이달부터는 전국 매장 내에서 일회용 식기류 대신 다회용기를 제공함에 따라 올해에만 약 9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2019년 외식 업계 최초로 무공해 친환경 전기바이크 100%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맥도날드는 3년 만에 공표한 바와 같이 전국 직영 매장의 자사 배달 주문 서비스 ‘맥딜리버리’에서 운영 중인 984대의 바이크를 전량 친환경 전기바이크로 100% 전환했다.

전기 바이크는 매연과 소음이 없어 차세대 친환경 운송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1대의 전기바이크 교체는 연간 669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어 일반 엔진 바이크에 비해 환경 개선 및 에너지 절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맥도날드의 전기바이크 도입으로 소나무 약 6만 그루를 심었을 때와 같은 연간 약 660t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는 고객에게 메뉴를 제공하는 단계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의 선순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 기업 테라사이클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약 10개월 동안 매장 내에서 발생한 커피박(粕), 종이컵, 플라스틱 등 폐기물을 수거해 재활용, 재탄생시켜 총 15만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성과를 얻었다.

그에 일환으로, 맥도날드는 지난해 매장에서 수거한 3.46톤의 플라스틱 컵과 리드(컵 뚜껑)를 재생섬유로 재탄생 시켜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 신메뉴 구매 고객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맥도날드는 지난해 오픈한 ‘경기광주DT점’에 맥카페 커피박을 20% 함유한 친환경 합성 목재로 만든 안전 난간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 매장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맥도날드와 고객이 함께 만들어낸 작은 변화가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이러한 성과는 맥도날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의 일부이며, 앞으로도 고객이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부터 더욱 적극적인 ESG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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