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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도정수처리된 서울 아리수, 하루 23만톤 더 공급한다
서울시는 11일 강북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상수도사업본부장 및 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증설 준공기념식을 가졌다. [서울특별시 제공]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시 강북아리수정수센터의 고도정수처리 능력이 23만톤 늘어났다. 날로 늘어나고 있는 서울 수도 수요량을 안정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12일 급변하는 기후·환경 변화에 대비해 강북아리수정수센터의 고도정수처리시설 하루 생산용량을 기존 72만톤에서 95만톤으로 23만톤 확충하고 통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도정수처리는 기존 정수처리공정에 오존소독과 입상활성탄(숯) 여과 공정을 추가해 냄새유발물질(2-MIB,지오스민)과 소독부산물 등 미량유기물질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공정이다.

시설 증설을 기념해 서울시는 11일 강북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상수도사업본부장 및 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증설로 서울시 하루 고도정수처리시설 용량도 기존 357만톤에서 380만 으로 약 6.5% 증가하게 됐다. 이번 시설 증설에 따라 늘어난 수돗물 생산량은 강북아리수정수센터의 급수구역뿐만 아니라 향후 한강 이남 정수센터의 급수를 지원하는 데 공급되면서, 서울 전체의 급수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우선 강북아리수정수센터의 공급지역인 강북·노원·성북·은평 등 10개 구 112개 동에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강북아리수정수센터는 지난 2014년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완비하고 하루 평균 68만 톤의 수돗물을 서울 강북지역에 공급해왔으나, 급수환경 변화에 따라 용량 증설 필요성이 요구됐다.

특히 하절기 수돗물 공급량이 고도정수처리 능력에 근접할 뿐만 아니라 인접도시의 대규모 개발계획에 따라 향후 수요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번 고도 용량 증설에 나서게 된 것이다. 서울시는 2020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5개월 간 확장공사를 실시했고,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시험운전을 통해 수질 및 생산시설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고도 용량 증설로 인해 늘어난 생산량을 향후 수돗물 공급계통 변경을 통해 부하율이 높은 암사 및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 지원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우리시는 폭염, 가뭄, 녹조 등 각종 기후환경 변화에도 건강하고 맛있는 아리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해나가고 있다”며 “철저한 수질 및 공정 관리로 시민들이 아리수를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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