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르면 금주 후임 발표
정은보(사진)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정은보 금감원장이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사의를 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원장은 지난해 8월 취임했다. 시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전임 윤석헌 원장과는 반대로 취임 초부터 시장친화적 감독 방침을 내세웠다. 이에 올해부터는 검사체계를 개편해 먼지털기식 종합검사를 없애고, 정기검사를 도입했다. 다만 최근 우리은행 614억원 횡령 사태를 적발해내지 못하는 등 부실 감독 논란이 뒤따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정 원장의 시장친화적 기조가 현 정부의 정책 철학과 부합하는 측면이 있고, 금융 불안 상황에서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모두를 교체할 경우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정 원장의 유임을 점치기도 했으나 결국 교체로 이어지게 됐다.
정 원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윤석열 정부는 금융당국 수장의 진용을 새롭게 꾸려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
정 원장의 후임으로는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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