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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12일 오후 5시 50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3863만원으로, 24시간 전보다 4.11% 내렸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4000만원 아래인 3천970만원으로 추락한 바 있다. 비트코인이 400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7월 26일 이후 9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오전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8.5% 내린 382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만7000달러선까지 내려앉았다. 하루 전에 비하면 14%가 하락했다.
이런 움직임은 간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로 하락세를 보인 뉴욕증시에 비트코인이 동조한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8.5%)보다는 낮지만, 시장의 예상치(8.1%)보다는 높은 수준이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02%, 1.65% 떨어졌다. 특히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18% 내린 채 마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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