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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수출물가 13년만에 최고…15개월 연속 상승
수출물가, 전년比 21.4%↑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소폭 내려
국제유가 하락영향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지난달 수출물가지수가 1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지수는 국제유가가 소폭 내리면서 전달에 비해 하락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35%가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는 126.81(원화 기준 잠정치, 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4% 올랐다. 전달에 비해서는 1.0% 상승해 2009년 4월(129.16)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 가격이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년 대비 102.7% 급등했고 1차 금속제품(33.4%), 화학제품(21.6%)도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농림수산품도 이 기간 20.1% 올랐고, 전월 대비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수입물가지수는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35.0% 올라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47.95로 조사됐다.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2% 하락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내린 영향으로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자본재는 같은 기간 0.7% 하락, 소비재는 0.4% 상승했다.

전달과 비교했을 때는 소폭 하락한 모습이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입물가지수는 원재료(71.3%), 중간재(27.8%), 자본재(6.6%), 소비재(8.2%)가 모두 올랐다.

지난달 월평균 국제유가는 배럴당 102.8달러(두바이유 기준)으로 전월 110.9달러 대비 7.3% 내렸으나 작년에 비해서는 63.4% 올랐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3월 달러당 1221.0원에서 4월 1232.3원으로 0.9% 상승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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