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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X하우시스, c2i 매각 재추진
650억원 들여 지분90% 인수
4년간 누적적자 1000억 넘어

LX하우시스가 2017년 인수한 슬로바키아 자동차부품 기업c2i(Composite Innovation International) 매각을 2년만에 재개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지난 2월 c2i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현재 매각 대금 등 구체적인 조건을 협상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LX하우시스가 보유지분 90%다.

LX하우시스는 2017년 약 486억원을 투자해 c2i의 지분 50.1%를 확보했다. 자동차소재부품 사업을 회사의 신사업으로 꼽은 가운데 c2i를 통해 탄소섬유 복합소재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었다. 2019년 11월 160억원가량을 들여 39.9% 지분을 추가 인수해 지분율을 현재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건축자재 사업부문의 높은 실적 의존도를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인수 후 실적 부진, 적자 지속 등으로 회사의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2020년 매각을 추진했었다. 당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사업부 매각에 나섰다.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비앤지스틸을 선정해 협상을 진행했으나, 가격 격차로 협상이 중단됐다.

LX하우시스의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9068억원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했지만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2020년 453억원의 영업적자보단 적자 폭을 줄였으나 인수 후 누적 적자가 1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김성미 기자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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