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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회복에 위스키 시장 ‘활짝’…신제품 쏟아진다
와일드터키·글렌리벳 등 출시
샴페인 라인업도 확대 추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일상이 회복되면서 유흥시장이 다시 재개됐다. 이에 따라 위스키업체들이 제품 라인업 확대를 서두르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일상 회복이 본격화된 지난 달부터 위스키 업체들은 공격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버번 위스키 ‘와일드 터키’로 대박을 터트린 트랜스베버리지는 지난 달 와일드 터키의 프리미엄 라인인 ‘와일드 터키 마스터스 킵원’을 출시한 지 보름도 안돼 이날 ‘와일드 터키 12년’(사진) 신제품을 선보였다. 한국내 와일드 터키의 인기에 힘입어 12년산은 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먼저 출시됐다.

짙은 구리색에 캐러멜, 참나무 향이 특징인 이 제품은 미국 ‘위스키 저그(The Whiskey jug)’로부터 93점의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때 단종되기도 했지만, 20년 만에 새로운 패키지로 한국 소비자들을 만나게 됐다.

트랜스베버리지는 또 이날 와일드 터키 8년산을 새로운 패키지로 리뉴얼에 선보였다. 와일드 터키 8년산은 지난해 판매량이 4.6배 폭증하는 등 MZ(밀레니얼+Z)세대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제품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도 최근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리벳’의 한정판인 ‘더 글렌리벳 12년 라이센스드 드램(Licensed Dram)’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대표 제품인 ‘시바스 리갈 12년산’을 리뉴얼 해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위스키를 즐기기 시작한 MZ세대를 겨냥해 럭셔리하고 힙한 스트릿 컬처(Street Culture) 분위기로 재단장한 것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위스키 뿐 아니라 최근 유흥주점에서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샴페인 라인업에도 힘을 주고 있다.

이처럼 위스키 업계가 신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로 유흥업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카드가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지난 2021년 4월과 제재가 모두 풀린 올해 4월 카드 사용액을 분석한 결과 단란주점, 룸살롱 등 유흥주점의 오후 7시 이후 이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 급증했다.

음식점과 주점의 이용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와 17%가 증가했다. 외출로 인한 이동량이 늘면서 택시 이용액도 이 기간에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키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흥주점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위스키 업계도 활기가 돌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는 물론, MZ들이 즐겨 마시는 하이볼 제조 기계 보급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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