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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3월 말 부실채권비율 0.45%…내리막길
부실채권규모도 소폭 감소
대손충당금적립률 181.6%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지속 점검
대손충당금, 자기자본확충 제도적 장치 마련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국내 은행들이 금리 인상에도 양호한 자산건전성 지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비율은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오르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이 2일 내놓은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45%로 전분기말 대비 0.05%포인트(p) 내렸다. 부실채권 규모는 10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원 감소했다.

­기업여신이 9조2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4.9%)을 차지하며, 가계여신(1조5000억원), 신용카드채권(1000억원) 순이다.

3월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1.6%로 전분기말(165.9%) 대비 15.7%p 상승했다.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1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000억원 줄어든 가운데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000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전분기 대비 1000억원 늘어는 2조8000억원이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2%로 전분기말 대비 0.09%p 내렸다. 반면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과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각각 0.01%p씩 오른 0.17%, 0.87%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전분기말 대비 개선되면서 현재까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시장금리 급등, 원자재가격 상승,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만큼 은행의 대손충당금 및 자본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지속 점검하고 대손충당금 및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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