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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곳곳 대치 상황에 긴장감
‘안전 운임제’ 연장 요구 민노총 파업 계속
이천 하이트진로 공장 대치 끝 15명 체포돼
국토부 “아직까지 항만 등 출입구 봉쇄 없어”
물류거점에 경찰 배치…군위탁 수송차량 투입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올해로 종료가 예정된 안전 운임제의 연장을 요구하는 화물연대의 파업이 이틀째에 들어서며 곳곳에서 충돌이 발생하는 등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당국의 대응에도 일부 조합원이 공장 앞을 가로막고 운송을 방해하며 15명이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다르면 전날부터 무기한 파업을 시작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파업이 이어지며 이날 소속 조합원 7500여 명이 집회 및 대기에 나섰다. 전날 4000명의 화물연대 조합원은 지역별로 나뉘어 철야대기에 나섰는데, 이튿날에도 집회를 이어간다는 게획이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경기 이천 하이트진로 공장 앞에서 진입로를 막아선 조합원들이 대치 끝에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A 씨 등 1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에 나섰다. 이들은 공장을 출입하는 화물 차량을 가로막고 운송을 방해했는데, 경찰은 현장에 있던 70여 명의 조합원 중 제지를 거부한 채 방해 행위를 계속한 15명을 체포했다.

이밖에도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주요 항만과 공항, 공장 등의 출입구를 봉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대치 상황은 더 거세지는 모양새다. 그러나 국토부는 이날 오전 배포한 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항만, 공장, 컨테이너 기지 등의 출입구가 봉쇄된 곳은 없다”라며 “전국 12개 항만 모두 출입구 봉쇄 없이 정상 운영 중으로,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은 695로 평상시(65.8%)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화주·운송업체들은 집단운송거부 대비 2~3일치 물량을 사전 운송조치 했다”라며 “아직까지는 물류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배치해 운송방해행위 등 불법행위를 차단하는 한편, 군위탁 컨테이너 수송 차량 등 대체운송수단 투입해 파업 여파를 최소화하고 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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