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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엔데믹 기지개…‘미래車 신기술’ 유럽서 테크쇼 연다
14~15일 프랑스서 스텔란티스·르노와 신기술 시연
경주용 트랙 대규모 행사는 처음…신기술 27종 소개 
최근 3년간 유럽 수주 매년 2배 ↑…수주 다변화 추진
현대모비스가 CES2022 전시 부스에서 미래 신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전동화 신기술을 앞세워 유럽 완성차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4일~15일 프랑스에서 유럽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르노의 구매, 기술개발 임원과 실무진 200여 명을 초청해 단독 테크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테크쇼는 현대모비스가 완성차 고객사를 직접 찾아가 신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다.

이번 테크쇼는 파리 외곽 지역에 위치한 민간 자동차 경주용 트랙(JP Beltoise Circuit)에서 열린다. 이 트랙은 실제 자동차 경주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고속주행로, 원선회로, 직선주행로 등이 갖춰져 있다.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경주용 트랙을 빌려 대규모 기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프랑스 테크쇼에서 양산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신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또 고객들이 신기술의 실차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트랙을 돌며 시연도 진행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신기술은 모두 27종이다. AR HUD, 그릴 라이팅, 스위블 디스플레이, 인캐빈 센싱, 후륜조향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가 주력하고 있는 자율주행, 전동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분야 핵심 기술을 아우른다. 품질에 대한 요구 수준이 까다롭고, 전기차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큰 유럽 지역 고객 특성에 맞게 기술을 선별했다.

[현대모비스 자료]

특히 테크쇼는 장기간 계속된 팬데믹 터널을 뚫고 글로벌 현지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해외 수주를 유럽으로 확대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도 읽힌다. 현대모비스가 초청한 스텔란티스는 연간 6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글로벌 4위 수준의 완성차 업체다. 르노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르노-닛산-미쓰비시 자동차 연합을 이끄는 핵심 브랜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기회를 통해 유럽 부품사가 강세인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신기술 경쟁력과 고객 밀착형 마케팅으로 공격적인 영업, 수주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3년간 유럽 지역에서 매년 2배가량의 수주 실적 증가세를 보여왔다. 북미 다음으로 해외 수주 비중이 큰 곳이다.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글로벌OE영업부문장(부사장)은 “유럽 시장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다양한 테크 마케팅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9월 독일 IAA(舊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최초 참가한 뒤, 올해 1월 미국 CES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사와 접점을 확대했다. 이어 북미와 유럽, 일본 등에 현지 고객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완성차 출신 전문가를 영입해 고객 맞춤형 영업과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자료]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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