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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익 36%↓…자산운용사 ‘참담한’ 성적
‘1분기 영업실적’ 감소 왜?
증시 실적 부진에 투자손익 급감
임직원수 증가 관리비용 18% ↑
펀드 수탁고 증가에 매출은 늘어
운용사 361곳 중 116곳은 ‘적자’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1분기 거둔 당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6% 하락했다. 코스피 하락에 따른 증권운용 실적 부진과 영업비용 증가가 겹쳤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4%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이 9851억원으로 6.6% 늘어나 영업수익은 1조247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2%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이 8433억원으로 18.8% 커지면서 영업이익은 20.04% 줄어든 4043억원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는 총 361곳(공모 76곳·일반사모 285곳)이다. 작년 말보다 13곳 늘었다. 임직원 수는 1만1717명으로 작년 말보다 608명(5.5%) 증가했다. 판매관리비가 6490억원으로 18.11% 늘어난 게 손익에 큰 영향을 줬다.

특히 최근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 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5% 쪼그라든 632억원에 그쳤다. 3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은 작년 말보다 42조4000억원(3.2%) 늘어난 1364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경신했다. 펀드 수탁고는 819조5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45조원으로 작년 말 대비 각각 4.3%, 1.6% 증가했다.

공모펀드(299조6000억원)의 경우, 머니마켓펀드(MMF·11조9000억원 증가), 파생형(+1조원)을 중심으로 수탁액이 전 분기보다 14조5000억원 늘었다. 사모펀드 수탁고(519조9000억원)는 MMF(+5조5000억원), 부동산(+3조7000억원), 특별자산(+3조4000억원)을 위주로 작년 말보다 19조3000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361곳 중 245곳이 흑자(4489억원)를 냈지만, 116곳은 적자(-743억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32.1%로, 작년 대비 20.9% 포인트 증가했다. 일반 사모 운용사는 35.8%(285곳 중 102곳)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작년보다 적자 회사 비율이 24.4%포인트 늘었다.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 분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13.0%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1.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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