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코로나19 예방주사 ‘이부실드’ 2만회분 도입…"재유행 막는다"
신규확진 1만2161명, 위중증 106명, 사망자 18명
AZ와 공급계약 협의중…식약처 긴급사용승인 거쳐 7·10월 국내 도입
혈액암·장기이식·면역결핍증 환자 등 대상 전액 무상 공급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인 ‘이부실드’ 총 2만회분을 국내에 도입한다. 이부실드는 외부에서 직접적으로 항체를 주입해 면역효과를 주는 방식이다. 혈액암이나 장기이식, 면역결핍증 등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어려웠던 사람들은 이부실드 투여로 면역 효과를 볼 수 있게 된 만큼 ‘백신 사각지대’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216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같은 기간(9898명)보다 2263명 많지만 전날(1만3358명)보다는 1197명 감소한 숫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줄어든 106명을 기록했다. 지난 주(5월29일~6월4일) 평균 위중증 환자 수가 173명이란 점을 감안하면 67명 감소했다. 사망자는 18명 발생했다.

주간 확진자 수는 11주째 감소했다. 특히 3월 둘째 주 40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전국 19세미만 학생 확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6206명으로 줄었다. 지난주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각각 전주 대비 29.5%, 56.5% 줄었고, 중증·준중증 등 병상 가동률도 10% 이내로 줄었다.

당국은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를 오는 7월 5000회분, 10월 1만5000회분 등 총 2만회분을 도입키로 했다. 이부실드 제조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 체결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승인, 공중보건위기대응위원회 등을 거쳐 앞선 백신처럼 무상으로 투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추경 예산 396억원이 여기에 쓰인다.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에서 사용 중인 이부실드는 항체 형성이 어려운 사람을 보호하는 예방용 치료제다. 투약 시 감염은 93%, 중증·사망은 50% 감소, 효과 지속기간은 6개월 정도로 미 식품의약국(FDA)는 분석하고 있다. 항체형성이 어려운 혈약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가 이부실드 투여 대상이다. 단,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없어야 한다. 정부는 중증면역저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지정·운영할 예정이다.

fact051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