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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스태그플레이션 확률 낮다”
잠재성장률 이상 성장
빅스텝보다 베이비스텝 적절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한국은행은 9일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경제 상황으로 봤을 때, 베이스(기본) 시나리오상 스태그플레이션의 확률은 낮다고 생각한다”며 “베이스 시나리오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은은 지난달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내다봤다.

특히 방역지침 완화에 따른 민간 소비 주도 경제 성장을 예상했다.

박 부총재보는 “2분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크게 완화되면서 대면 서비스 소비 등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수출은 둔화하겠지만, 민간소비는 우리(한은)의 예상보다 좀 더 견조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정책금리(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씩 인상하는 빅스텝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특히 한미간 금리차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에 대해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박 부총재보는 “자본 유출입은 대외 금리차의 영향도 받지만, 무엇보다 대외 건전성이나 펀더멘탈(경제 기초체력)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소비 회복세와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는 등 우리나라 펀더멘탈을 고려했을 때 급격한 자본 유출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빅스텝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박 부총재보는 “빅스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지만, 현재 생각으로는 0.25%포인트씩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은 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는 이달 열리지 않고, 7월 13일에 개최된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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