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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나2 90% 폭락’ 잠적설까지 돈 권도형, 재등장해 꺼낸 말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최근 암호화폐 '루나2(LUNA)' 폭락과 함께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돌려 '잠수설'이 돌았던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언론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재등장했다.

10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권 CEO는 지난 9일 오후 11시49분께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다시 열고 "잘못된 정보와 허위사실이 많다"며 테라2.0과 루나2를 둘러싼 논란들을 해명했다.

앞서 권 CEO 측은 암호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코인 테라USD가 폭락하자 스테이블코인을 없앤 블록체인 네트워크 '테라2.0'을 구축하고 지난달 28일 '루나2'를 내놓았다.

루나2는 상장 당일 최고 19.54달러까지 껑충 뛰었지만 지난 9일 오후 최고가 대비 90% 폭락한 1.96달러까지 떨어졌다.

권 CEO는 "핵심 개발자의 인터뷰를 인용해 테라 매커니즘에 대해 다루는 기사들이 넘쳐난다"며 "오픈소스 개발은 투명하다. 그 '핵심 개발자'가 추가한 코드가 한 줄이라도 있는지 언론이 확인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근 여러 언론에 등장한 테라 '핵심 개발자'의 인터뷰와 관련해 그가 테라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핵심이 아니라고 밝힌 셈이다.

해당 개발자는 앵커프로토콜의 붕괴를 처음부터 예상했다거나, 투자자들에게 설명한 알고리즘이 실제와는 다르다는 등의 내용을 주장한 바 있다.

권 CEO는 테라 프로젝트와 테러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서비스인 앵커프로토콜의 깃허브 주소도 함께 공유했다.

블록체인 개발은 통상 코드를 모두 공개하는 오픈소스로 이뤄진다. 개발자 사이트인 깃허브에서 코드를 확인할 수 있다.

권 CEO는 깃허브 주소를 남기며 "그들이 인턴십 과정에서 기여한 게 없다면 그들의 의견이 진짜인지 이중으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루나 폭락 사태를 겪은 테라폼랩스는 루나 2.0을 발행해 재기를 노렸다. 루나2.0이 기존 루나와 테라를 대량 보유한 '고래'(코인을 대량 보유한 큰손)의 손실 만회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권 CEO는 루나 2.0 상장을 추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를 적극 홍보하고 이용자 질문에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루나2는 24시간 전보다 46.43% 오른 3.2달러에 거래되는 등 재차 가격을 회복하는 추세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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