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사토리 전시회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현대로템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로템이 13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로사토리 국제방산전시회에 참가해 K2전차를 비롯한 차륜형장갑차, 다목적 무인차량 등을 홍보한다고 14일 밝혔다.

유로사토리는 지난 1967년부터 2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무기 전시회다. 올해는 60여개국 1800여 업체가 참가한다. 현대로템은 2018년 처음으로 참가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전시회가 취소되면서 이번이 두 번째 참가다.

현대로템은 한국의 주력전차인 K2전차와 차륜형장갑차 수출을 위한 영업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다목적무인차량으로 개발된 HR-셰르파(HR-Sherpa)와 차세대 전차 등을 소개해 미래무기체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선보인다.

현재 전차 수출을 추진 중인 노르웨이와 폴란드의 요구사항에 맞춰 개량한 K2NO(노르웨이형), K2PL(폴란드형)의 모형도 전시한다. 각국 국방 대표단과 현지 방산업체와의 면담을 통해 영업 활동에도 힘을 싣는다.

특히 현대로템은 지난 13일 이번 전시회 현장에서 폴란드 국영방산그룹인 PGZ(Polska Grupa Zbrojeniowa S.A.)와 전차 및 장갑차 공동개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폴란드를 비롯해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전차 및 장갑차 시장에서 연구개발, 유지보수, 현대화 등 협력 관계도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폴란드는 현재 신규 전차를 비롯해 기존 차륜형장갑차를 대체할 후속 모델을 물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로템은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방산 부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유로사토리 방산 전시회 참가를 통해 K2전차를 비롯한 현대로템의 주력제품 수출 영업에 집중하는 한편 미래무기체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