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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자산 시총 1조 붕괴…비트코인 반년새 1/3 토막
이더리움은 1/4 토막
美긴축·강달러 악재에
셀시우스 쇼크도 겹쳐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비트코인이 장 중 2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1년 5개월 만에 1조 달러(약 1288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아주 초기에 뛰어든 투자자가 아니라면 대부분 손실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

14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 규모는 9260억 달러(약 1192조원)로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대 아래로 내려섰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11월 2조9000억 달러(3734조원)와 비교하면 불과 반년만에 3분의 1토막이 난 셈이다.

비트코인의 1개당 가격은 이날 10% 이상 하락하며 1년 6개월 만에 2만3750달러(약 3058만원)까지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서만 반토막이 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2020년 가을 1만 달러를 넘어서며 급등, 이해 12월 2만 달러를 넘어섰고 이후 상당한 투자자들이 이 시장이 뛰어들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이날 15% 이상 하락하면서 1개당 1210달러(약 155만원)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폭락 장에 ‘대규모 인출사태’(coin run) 위험에 직면한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sius)가 출금 중단 조치를 취하면서 시장 불안을 키웠다.

셀시우스는 전일 출금·스왑·계정간 이체를 모두 중단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비트코인 인출을 일시 중단했다. 기술적인 이유를 내세우며 30분 안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이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입장을 번복하며 투자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테라·루나 사태로 가상자산 생태계의 취약성이 들어난 상황에서 물가를 잡기 위한 미국의 강력한 긴축이 달러 강세와 자산가격 하락을 초래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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