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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에 열린 최대 바이오 행사…높아진 K-바이오 위상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사 250여곳 참가
팬데믹으로 줄었던 M&A·라이선스 계약 기대감↑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입장하는 바이오 관계자들. [손인규 기자]

[샌디에이고(미국) 손인규 기자]3년 만에 재개된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행사에서 한국 기업들의 높아진 위상이 입증됐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13~16일(현지시간) 열리고 있는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잠재적 파트너십이 봇물처럼 터질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기업 3200여개사 2만6000여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예정돼 있다. 국내 기업은 250개 사가 참여하는데, 이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모습[손인규 기자]

한국 기업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시장 메인 위치에 단독부스를 마련한 것을 비롯해 이번 행사로 데뷔 무대를 갖는 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시밀러 분야 강자로 자리잡은 셀트리온 등이 부스를 운영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부스 방문자들에게 키오스크 및 VR(가상현실) 공장투어 기기로 인천 송도의 생산설비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행사장 밖에서는 샌디에이고공항에서 전시장까지 이어지는 메인 도로 ‘하버 드라이브’ 130여개 가로등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배너를 설치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바이오 인터네셔널 컨벤션에 참가한 한국관 부스. [손인규 기자]

또 한국바이오협회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마련한 한국관 부스에서는 16개 기업이 참여, 각사가 가진 파이프라인을 부스를 찾는 바이오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스를 찾는 해외 바이어들이 KOREA라는 것만으로도 큰 관심을 보인다. 한국 바이오의 위상을 3년만에 열린 대면행사를 통해 피부로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몇 년 전만 해도 제가 배낭을 메고 미팅을 해달라고 먼저 다가가야 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빅파마(사노피)와의 라이선스계약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먼저 미팅하자는 문의가 온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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