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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수산식품 수출 52억弗 ‘역대 최대’
1~5월 16.4%↑…유럽 35.8%↑
수출전용 선박 등 총력 지원 성과
김춘진(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의회 에서 진행된 ‘김치의 날 제정’ 기념관련 홍보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올해 1~5월 농수산식품 수출실적이 52억달러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글로벌 물류대란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발 빠르게 농수산식품 수출기업들을 지원한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5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16.4%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국가별로는 유럽(35.8%), 미국(17.2%), 아세안 (15.1%) 등에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인한 농수산식품 수출물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적선사 HMM과 협업해 수출 전용선복 노선을 기존 미 서부, 호주에서 미 동부, 유럽, 동남아까지 신규로 확대했다. 또 대한항공과 긴밀히 협력해 동남아 딸기 수출을 위한 전용기 운행도 확대했다.

또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신북방 1위 시장인 대(對)러시아 수출이 감소하자, 공사는 2위 시장인 몽골에 ‘파일럿요원’을 급파해 시장개척에 집중했다. 이로써 대몽골 수출액 또한 전년대비 43.9% 성장하는 등 신북방의 수출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일본, 중국 등에 편중된 수출구조를 개선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몽골 등 최우선 전략국 7개국에 파일럿 요원과 청년해외개척단(AFLO)을 파견해 수출기업의 시장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또 국제식품박람회 사업을 폴란드 등 신시장 지역으로 확대, 월드옥타(OKTA) 등 해외네트워크 보유 조직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급성장한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티몰, 동남아 쇼피 등 글로벌 온라인몰에 한국식품관 개설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온라인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K-푸드(K-Food)의 장기적인 소비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주류시장 저변 확대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1억5990만달러(한화 2028억원 가량)를 달성한 K-Food 대표주자 김치는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뉴욕, 워싱턴D.C 등 최근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릴레이와 소비자체험 홍보 등을 통해 현지인의 소비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김치 종주국으로서 ‘프리미엄 한국 김치’의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김춘진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농수산식품 수출 성과는 최근 국제정세와 수출업계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수출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친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다각적인 수출확대 노력을 통해 농수산식품 수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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