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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펀드시장 변수는 ‘퇴직연금’
신영증권, 금투협회 자료 인용
올 설정액 작년말보다 5.0% ↑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올해 들어 혼조 양상을 보인 국내 펀드시장이 하반기엔 퇴직연금 제도 변화에 따른 관련 펀드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됐다.

15일 신영증권은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인용해 2022년 상반기 국내 펀드 전체 설정액은 지난해 말보다 5.0%(39조797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치다. 특히 지난해 13.4% 증가했던 채권형 펀드가 2.1% 감소하며 펀드 시장 성장을 끌어내렸다. 주식형 펀드도 2021년 23.5%나 증가했지만 올해 상반기엔 0.3% 감소세로 돌아섰다.

펀드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았음에도 퇴직연금, 연금 저축 상품의 핵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TDF로는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TDF시장은 지난달 말 설정액은 8조1000억원, 순자산가치는 10조4000억원까지 커졌다.

목표시점(target date)은 2025년의 설정액이 2조원으로 가장 크고 2030년이 1조5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은퇴를 앞둔 50대가 노후를 위해 적극 투자하는 자금이 TDF로 유입된 까닭으로 풀이된다.

눈여겨 볼 점은 2045년은 물론 2055년, 2060년을 목표시점으로 한 TDF도 속속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젊은 세대와 사회 초년생이 일찌감치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퇴직연금 관련 상품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7월 12일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과 관련해 활용도가 높은 TDF와 EMP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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