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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유럽서 뛴다
글로벌 유통CEO 네트워크 가동
아일랜드 더블린서 20일 개최
소비재포럼 서밋 7년만에 참가
롯데 부스, 바이오·헬스케어 소개
‘박람회 최적지’ 부산역량 홍보도
대규모 투자 발표 직후 출장 주목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4일 롯데 오픈 경기가 열리는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를 방문해 부산세계박람회 포토월 앞에서 롯데 골프단 황유민 선수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했다. [롯데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미래 먹거리를 챙기기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최근 공격적·선제적 투자에 나선 롯데그룹의 행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신 회장은 직접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가동,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달 20∼23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국제 소비재기업사들의 협의체인 소비재포럼(CGF. The Consumer Goods Forums)의 글로벌 서밋에 참석한다. 신 회장이 CGF에 참석하는 것은 2015년 이후 7년만으로, 글로벌 유통·소비재 회사들의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CGF는 세계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논의와 지식공유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1953년 설립된 소비재 업계의 글로벌 협의체다. CGF의 대표 회원사로는 아마존, 월마트, 까르푸, 이온, 코카콜라, 네슬레, 다농 등 세계 70여개국, 40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대니얼 장 중국 알리바바 CEO와 코카콜라의 제임스 퀸시 CEO가 이사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롯데는 2012년부터 가입해 활동해왔다.

이번 CGF 글로벌 서밋에 롯데는 공식 부스를 마련하고, 롯데그룹 현황과 식품, 유통 사업의 주요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바이오, 헬스케어, ESG, 메타버스 체험 등 신성장동력사업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2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것으로, ‘회복에서 재창조로 : 새로운 시대의 책임있는 성장’(From Resilience to Reinvention: Responsible Growth in the New Era)을 주제로 팬데믹 영향과 기후 변화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번 전시장에는 롯데 사업과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알리는 리플릿과 홍보 배너를 배치하고, 82인치 메인 스크린에 부산세계박람회 홍보영상을 상영한다. 신 회장은 김상현 유통군HQ 총괄대표 및 주요 유통, 식품사 대표이사들과 함께 부스에서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 측은 이번 활동이 전세계 소비재 시장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며 성공적인 개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의 CGF 글로벌 서밋 참석이 7년 만에 처음인 만큼, 공식 홍보 부스에서 뿐만 아니라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 함께하는 별도의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서의 부산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현재 10여일 간의 일정으로 유럽 출장 중이며, 아일랜드 외에도 영국과 프랑스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의 해외출장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지만 이번 출장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기와 맞물려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직후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롯데는 신성장 테마인 헬스 앤 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부문을 포함해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5년간 총 37조원 투자계획을 밝혔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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