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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은행도 인재확보 경쟁 치열
국제금융센터
글로벌 은행들의 인재확보 경쟁 보고서
경쟁력 있는 보상, 근무여건 재정비 필요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코로나19 이후 ‘대퇴직(Great Resignation)’ 시대를 맞아 글로벌 은행산업에서도 인재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산업의 퇴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만큼 경쟁력 있는 보상, 근무여건 재정비 등을 통해 국내 은행들 또한 인재 유출을 막아야한다는 조언이다.

황원정·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은행권이 디지털 추진 가속화, 환경사회배구조(ESG) 경영 확대, 자산관리 사업 강화 등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관련 분야에 정통한 인력 쟁탈전이 격화된다”고 진단했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은행권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전개되면서 기술·디지털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해당 인재의 희망1순위는 빅테크 및 핀테크로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설명이다. 또 ESG에 대한 고객의 높은 관심에 비해 은행권 내부에서는 전문인력 부족은 물론 기존 직원들의 자격 미달 등으로 관련 업무를 적극 추진하는 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나마 WM은 사정이 낫다. WM 사업 강화 및 기존 전문인력의 은퇴 증가로 자문인력 채용이 늘고 있어서다. 다만 고액자산가 및 고령고객을 중심으로 ‘인간전문가(human advisor)’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상태다.

이에 해외 은행들의 ▷경쟁력 있는 보상 제공 ▷근무 여건 재정비 ▷사내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의 노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황원정·이상원 연구원은 “주요 은행들은 우수인재 확보와 유출 방지 차원에서 임금, 보너스 등 경제적 보상을 강화한다”며 “일부 은행들은 유연한 휴가 및 하이브리드 근무 확대, 복장 자율화 등을 시도 하며 인재 쟁탈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또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내부 조직 또는 외부 기관을 활용한 리스킬링, 업스킬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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