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초원한양 리모델링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대우건설은 경기도 안양 평촌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사업과 강원도 원주 원동 다박골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동시에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18일 안양과 원주에서 각각 열린 시공사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두 사업지를 합쳐 총 2527가구 규모로 수주액은 약 5148억원(당사분 기준)이다.

평촌초원한양 리모델링은 안양시 동안구 부림로80에 있는 지하 1층~지상 23층, 870가구 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26층, 1000가구로 수평·별동 증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3200억원이다. 대우건설이 1기 신도시에서 수주한 첫 번째 리모델링사업이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을 ‘푸르지오 르 디아망’으로 제안했다. 커튼월룩과 고급 외장재로 아파트 외관을 디자인했으며 최상층에는 스카이커뮤니티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체 동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저층 세대의 사생활 보호와 편리한 보행동선을 확보했다. 단지 내 총 1.3㎞의 순환산책로가 들어선다.

원동다복골 재개발사업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원동 다박골 재개발은 원주시 원동 274-40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9층, 18개동 아파트 152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중흥토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총 공사비는 3246억원이며 대우건설의 지분은 60%(1948억원)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단지명을 ‘원주 푸르지오 엘센트로’로 제안했다. 원주의 대표 원도심 주거지역에 입지하는 단지로 2027년 1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일산초, 명륜초, 원주중, 원주고 등이 가깝고 농협하나로마트, AK프라자, 롯데마트, 원주세브란스병원 등이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총 5건의 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현재까지 약 1조3222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초 계획대로 정비사업 수주를 추진 중”이라며 “하반기에도 우량사업을 선별 수주해 4조원에 육박했던 전년도 실적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강동구 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송파구 거여5단지 리모델링 ▷도봉구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 등 4건의 입찰을 완료했으며 시공사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