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비트코인, 2017년보다 탈중앙화 개선"
코빗 "투자가치 판단에 중요지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탈중앙화 분석결과 [자료=코빗리서치]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탈중앙화가 5년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량화된 탈중앙화 지표는 해당 가상자산의 투자가치 판단 측면에서 의미있는 요소로 해석된다.

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리포트를 통해 "나카모토 계수와 지니 계수를 이용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정도를 측정한 결과, 2017년 대비 두 네트워크의 탈중앙화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나카모토 계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51% 이상을 제어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참여자 수를 뜻한다. 따라서 계수가 높을수록 해당 네트워크의 탈중앙화 수준이 높다. 지니 계수는 일반적으로 경제학에서 소득 분배의 불평등을 측정하는 척도지만, 가상자산의 탈중앙화를 측정하는 척도로도 사용되고 있다. 특정 블록체인이 완전한 탈중앙화 상태일 경우 지니 계수는 0의 값을 가지게 되며, 완전한 중앙화 상태일 경우 계수는 1의 값을 갖는다.

비트코인은 올해 5월 말 기준 지니계수가 0.91로, 지난 2017년 0.92보다 소폭 개선됐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의 지니계수 역시 0.92에서 0.84로 낮아졌다.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모두 나카모토 계수는 1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전체 네트워크에 대한 나카모토 계수는 이전과 동일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지니 계수가 하락했다"며 "이는 나카모토 계수의 상위 분포 편향을 고려할 경우 두 네트워크의 탈중앙화가 개선됐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자산 보유, 이더리움은 개발자 항목에서 탈중앙화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이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탈중앙화 정도를 정량화한 지표는 해당 가상자산의 증권성 판단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투자가치 판단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youkno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