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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 빵집, 대기업 손잡고 매출 4배…“전국구 빵집 됐죠”
프리프롬 베이커리, 대기업 채널 타고 인기
신세계푸드, ‘성수동 빵지순례’ 프로젝트
“시그니처 메뉴, 평소 매출 3배 달할 정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글루텐프리 베이커리 전문점 '소소하게'를 운영하는 김성미 대표. [신세계푸드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글루텐프리 베이커리 전문점 ‘소소하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성미 씨는 이달 초 신세계푸드와 손잡고 ‘성수동 빵지순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한 달이 안 된 기간 동안 시그니처 메뉴인 쌀 케이크는 평소 매출의 3배에 달하는 매출고를 올렸다. 김씨는 “서울 이외 타 지역에서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길 바라는 기존 고객들의 요청이 평소에도 많았다”며 “이번 프로젝트 덕분에 멀리 있는 고객들도 저희 메뉴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지역의 동네 베이커리 맛집이 최근 식품·유통 기업과 손 잡고 전국구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글루텐, 설탕 등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은 프리프롬(Fee-from) 제과가 인기를 끌면서 식품 기업들은 특화된 베이커리 제품을 유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6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이달 ‘성수동 빵지순례’를 진행했다. MZ들 사이에 힙플레이스의 성지로 떠오른 성수동 골목의 빵 맛집 제품 판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인지도 확산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노린 협업 프로젝트다.

신세계푸드가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소소하게’ 쌀 케이크 2종은 실제 판매 시작점부터 24일까지 1만 개 이상 넘게 판매됐다. 이는 기존 ‘소소하게’ 매장에서 판매되는 비슷한 제품의 동일기간 판매량 대비 약 3배 정도 증가한 셈이다.

김 대표는 “실제로 제품이 출시 된 이후 집 근처 이마트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만족해 하시는 고객분들의 연락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최근 개인 건강과 식단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프리프롬 식품(글루텐을 제거한 빵, 설탕 외 친환경 감미료로 맛을 낸 각종 음료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From)을 제거(Free)한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밀가루 대신 쌀을 사용하며 ‘글루텐 프리’를 지향하는 ‘소소하게’를 찾는 고객들 역시 점점 많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신세계푸드와 함께 마트를 찾는 고객들의 수요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프리프롬 디저트를 개발 단계부터 기획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의 성수동 빵지순례 프로젝트 외에도 마켓컬리, 배달의 민족의 ‘비마트’ 등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기업들 역시 동네 빵집을 속속 입점시켰다.

서울 송파구 잠실의 ‘제로베이커리’ 역시 저탄수화물 키토 빵을 만드는 동네 맛집으로, 마켓컬리와 비마켓에 입점해 전국구 인기 빵집으로 등극했다. 밀가루와 설탕 없이 만든 초코 브라우니 샌드, 스콘, 크림치즈타르트 등이 인기 상품이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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