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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투자증권, 하반기 코스피 전망 2200~2660으로 하향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요구수익률(COE) 상승을 반영해 하반기 코스피 예상범위를 종전 2460~3000에서 2200~2660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할인모형으로 추정한 코스피 공정가치를 2520으로 제시했다. 이는 배당금(DPS) 3% 상향, 무위험이자율 2.8%, 리스크프리미엄 8.1%, 지속가능성장률 7.7%를 가정한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 상단은 ROE(자기자본이익률) 10.5%와 COE 10.5%(PBR 1배)를 적용해 제시했다. 하반은 ROE 9.5%, COE 11.5%(PBR 0.83배)를 적용한 결과다.

김 연구원은 "상반은 현재 예상 ROE 10.1%가 이익 증가로 높아짐과 동시에 금리 상승 속도가 제한되는 가정을, 하단은 경기 둔화에 따른 이익 감소와 한국은행 금통위의 적극적인 긴축 행보로 COE가 상승할 가능성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예상범위는 하향조정했지만 경로는 기존과 같을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밝혔다. 그는 "코스피는 시간이 갈수록 저점과 고점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긴축 불확실성이 상반기 대비 완화되고, 단기 급락한 주가로 인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익 전망치에 크게 변화가 없는 가운데 COE 조정으로 지수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지만, 추후 지수 레벨은 지금보다 높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대응에 대해선 안정성과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는 업종으로 선별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안정성을 의미하는 부채비율과 성장성과 연관된 CAPEX 증가율이 의미있는 수치로 해석되는 업종은 화학(2차전지, 신소재), 음식료, 바이오, IT하드웨어(소부장) 등"이라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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