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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 서울 만들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며 헌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사에서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을 강조했다. 약자를 우선시하는 차별적인 복지정책 확대는 물론, 주택 공급에서도 서민과 취약계층을 우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부동산 문제에서는 가격 하락기 자칫 소홀하기 쉬운 공급 정책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1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39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에서 “서울시 426개 전 행정동에서 승리한 지방선거 결과는 약속한 모든 공약을 반드시 지키라는 무언의 지상명령”이라며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 서울, ‘매력’ 있는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을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염원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임기 4년 최우선 과제는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다. 오 시장은 “가난의 대물림이 없고, 노력하면 계층 이동이 가능한 도시,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아이를 키우며 남녀노소 모두가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도시, 청년들이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자립할 수 있는 도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도시”를 비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하후상박형 미래 복지시스템 ‘안심소득’ 시범사업,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서울형 공공의료서비스’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약자 동행지수’를 개발해 모든 서울시 정책 수립과 예산집행 단계부터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선거의 최대 쟁점 중 하나였던 신속한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의지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주택 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인 만큼 좌고우면하지 않고 모든 정책 수단을 구사해서 신규주택을 최대한 공급하겠다”며 신속통합기획 사업 조속 추진과 고품질 임대주택 확대, 적립형 분양주택, 토지임대부 주택 등 다양한 신제도 도입 의지를 밝혔다.

‘글로벌 TOP5 도시’ 서울을 위한 ‘디자인 2.0’도 추진한다. 오 시장은 “을지로, 종로, 퇴계로 등 구도심 일대를 고밀도 복합 비즈니스 타운으로 조성해 도심중심지 기능을 강화하고, 용산과 여의도를 연계해 한강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혁신 코어’를 조성하겠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과학기술이 구현되는 ‘스마트시티’로, 동대문은 뷰티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홍릉양재는 바이오와 AI 첨단기술 개발진흥지구로 조성하는 등 거점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디자인서울 2.0’을 추진해 예술적 감성의 디자인을 공공은 물론 민간영역까지 확대하고 서울을 ‘디자인 랜드마크’로 복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방치됐던 노들섬 역시 글로벌 예술섬으로 세계적 명소로 변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울 바로세우기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오 시장은 “전임시장 시절 10년간 민간 위탁과 보조금 사업 추진 과정에서 몇몇 시민단체가 사업을 독점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투명한 일처리로 시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현재의 문제해결에 급급해 하는 것이 아닌 미래를 내다보며 정책을 혁신하고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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