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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떠날때 떠나도 KT는 담았다
25거래일 연속 순매수
[KT 제공]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최근 외국인투자자가 거센 매도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KT는 계속해서 순매수에 나선 점이 주목된다. 기관투자자 또한 KT를 쓸어 담는 등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5월 25일부터 전날까지 25거래일 연속 KT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로 코스피가 2300대까지 내려앉은 것과 대조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KT는 올 상반기 코스피, 코스닥 상장 종목 중 외국인 순매수 6위, 기관 순매수 4위를 차지하는 등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실제로 KT는 올 상반기 하락장에도 상승 마감하며 강세를 보였다. 지난 1월 3일 3만600원으로 올해 장을 열어 올 상반기 마감일인 전날 19.1% 상승한 3만645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업계는 KT가 호실적과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친 점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됐다고 평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올 2분기 매출 6조5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으로,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7%, 4% 증가한 수치”라며 “주식 보상 관련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계속해서 호실적을 달성하는 이유는 무선, B2B 성장 및 비용 컨트롤에 기인한 것”이라며 “5G 가입자는 4월 기준 712만명으로 보급률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22개월째 1위”라고 덧붙였다.

이는 5G 가입자 증가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 등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어 판매비는 6400억원으로, 2014년 4분기 단통법 이후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감가상각비는 7100억원으로 2020년 2분기 이후 감소세를 이어간 점도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이처럼 KT는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며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별도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0년 자사주 3000억원 취득, 임직원 대상 우리사주 취득 지원 추진 등 주가 상승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대신증권은 KT의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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