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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침체 온다…환율급등·금리급락, 코스피 2300 ‘붕괴’
원/달러 장중 1310원까지
두 달 만에 유가 100弗 붕괴
안전자산 선호에 국채 금리↑
美 장단기금리 다시 역전돼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달러 가치가 20년 래 최고로 치솟으며 원/달러 환율도 급등,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안전 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국고채 금리도 급락세다. 경기를 반영하는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3년 만기 국고채 보다 더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경기 침체 신호인 장·단기 금리 역전이 임박한 모습이다. 코스피는 2300선이 다시 무너졌다.

6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9.7원 급등한 131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07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달러지수는 200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06을 돌파했고 유로화와 엔화 등 전세계 주요 통화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1.0257달러로 2002년 12월 이후 최저치이며, 엔화는 135엔으로 2002년 1월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국제유가(WT)는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두 달여 만에 100달러를 하회했다.

지난 달까지 반등하던 주요국 장기 국채 금리도 뚜렷한 하락세다. 안전자산 선호로 시장 유동성이 주식보다 채권으로 방향을 틀면서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고채 10년 금리는 전날보다 2.9%가량 낮아진 3.29%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2.6% 하락한 3.23% 수준이다. 장·단기 금리 차이가 불과 0.06%포인트 안팎으로 좁혀졌다. 미국은 10년물 금리가 2.84%로 2년 물의 2.85%를 다시 밑돌았다.

증시는 코스피 2300선이 다시 무너졌다. 미국 증시가 독립기념일로 쉬었던 전일 반짝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이날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장 초반 2300선을 지키다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 코스닥도 외국인 매도 물량을 개인과 기관이 힘겹게 받아내고 있지만 하락세를 피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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