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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내년 3월까지 연장
매입 가능한도 6조원 확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리스크 대응 TF 2차회의를 주재하던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회사채·기업어음(CP) 등 기업자금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당국이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한다. 우선 산은·신보 등 회사채·CP 매입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고, 매입가능한도도 6조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회사채·CP시장 안정을 위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금리·스프레드 확대 등 발행여건 악화로 회사채·CP 시장에서는 저신용·취약기업 발행을 중심으로 위축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회사채(일반회사채+금융채) 발행액은 8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줄었을 뿐 아니라, 비우량물은 3월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최근 회사채 스프레드는 전반적으로 또한 코로나19 사태 최고치였던 2020년 6월보다도 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올 하반기 만기 도래 회사채 규모가 15조4000억원, 이 가운데 A 이하 비우량물 비중이 39.6%임을 고려하면 차환리스크도 커지는 모양새다. CP(A1, 91일물) 시장 또한 금리가 올 1월 1.58%에서 지난 11일 2.36%로 상승하는 등 조달여건 악화를 겪고 있다. 당국은 산은·기은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 운영기간 연장하고, 수급여건이 어려운 부문을 중심으로 최대 6조원을 추가매입키로 했다.

현재 프로그램 매입한도는 총 7조1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 정도를 6월 말까지 매입 완료한 상태다. ▷회사채 매입 (산은 단독) ▷ 회사채 신속인수 (산은·신보 ·채권은행 공동) ▷CP 차환매입 (산은·기은 단독) ▷ A2 CP 차환매입 (신보 신용보강) 등 4개 프로그램의 당초 예정 운영시한은 9월말(회사채 신속인수는 12월말)이었다. 금리상승 등에 따라 회사채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2023년 매입기간을 3월 말까지 일괄연장한다.

또 앞으로 시장여건에 따라 회사채(장기)·CP(단기) 중 필요한 자산을 신속히 매입할 수 있도록 4개 프로그램을 통합 관리할 방침이다. 매입가능 신용등급 범위는 우량·비우량물의 포괄적 매입이 가능하도록 기존 프로그램 중 넓은 기준으로 통일하고, 매입목표치를 확대해 최대 6조원까지 추가매입을 추진키로 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회사채·CP 프로그램 개편안은 즉시 시행할 예정”이라며 “금융리스크 대응TF(매월), 금융시장합동점검회의(매주) 등을 통해 회사채·CP시장 등을 지속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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