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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찾은 이복현…신한은행 남대문지점 방문 ‘왜’
상인 목소리 듣기 위해 현장으로
“신한은행이 제일 먼저 지원 프로그램 시행”
은행권 노력도 독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약차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현장으로 나섰다. 특히 금리인상기 취약차주 우려가 커지는 만큼 소상공인이 밀집한 남대문지점을 행선지로 택한 것이 눈에 띈다.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을 최종으로 선택했다.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이 가장 먼저 취약차주 프로그램을 발표한만큼 이를 치하하고, 다른 은행권에도 이를 독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복현 원장은 14일 오후 2시 30분 경 신한은행 남대문지점을 방문했다. 이 자리는 은행의 취약차주 지원 노력을 격려하고,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 등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남대문을 택한것도 취약차주들의 거래가 많은 점을 고려해 선택했다. 여야가 한목소리로 소상공인, 취약계층 지원을 시급한 현안으로 꼽은만큼 이 원장 또한 이에 발을 맞추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번 방문 취지 중에는 은행들의 노력을 생각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며 “정무적 판단이라기 보다는 신한은행의 경우 취약차주 지원 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낸 곳”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7월 초 취약차주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6월 말 기준 연 5% 초과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의 금리를 연 5%로 일괄 감면 조정해 1년간 지원한다. 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각각 최대 0.35%포인트, 0.3%포인트 인하한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를 신청할 경우에는 고객이 부담하는 연 0.2% 가산금리를 1년간 은행이 부담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이 시기에 금융권이 정부 차원의 대책 이외에 자율적으로 취약차주 보호 및 부담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신한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이 다양한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 상인들은 참석해 최근 경제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이 원장에게 호소했다. 상인들은 신한은행이 취급하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과 새희망홀씨대출을 받기 위해 영업점 창구에 내방한 터다. 이 원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물가 급등, 금리 상승 등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기상황임을 재차 강조했다.

향후 금융권의 취약차주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집행도 강조했다. 그는 “취약차주 지원 프로그램이 보다 실효성 있게 작동하여 취약차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세심하게 살펴주시길 당부한다”며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종료에 대비해 해당 차주들이 급격한 상환부담을 겪지 않고 연착륙할 수 있도록 은행권에서 적극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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