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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 영원할 줄 알았는데…2022년 월세 대세 원년되나 [부동산360]
한국은행 기준금리 2.25% ‘빅스텝’ 단행
전세 대출금리도 6%대…전월세전환율은 4%대
월세 가격 올라도…“대출금리 더 오를것, 월세가 안전”
서울 응봉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요즘은 부동산 돌아다녀보거나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매물을 봐도 전부 월세더라. 전세는 정말 없고.”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월세전환율은 전국 5.8%, 서울 4.8%로 현시점 시중 5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 상단인 6.20%보다 낮다. 은행에 대출 이자를 갚는 것보다 집주인에게 월세를 내는 편이 더 저렴하단 뜻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25%로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기준금리가 연 2.25%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8월 이후 7년11개월 만이다. 앞으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다보니 주택 임대차 시장에도 월세 거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임대차 거래 중 월세 거래 비중은 40.3%(총 1만6741건 중 6747건)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작년 5월(32.3%) 대비 약 8% 포인트 상승했다. 가격도 상승세다.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2%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의 6월 주택가격동향 조사에서도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수도권(-0.02%→-0.04%)과 서울(-0.01%→-0.02%) 모두 전월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반면 월세가격은 수도권(0.17%→0.18%)과 서울(0.04%→0.06%)이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씩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가격이 내리고 있지만 금리인상 부담 등으로 전세 수요는 감소하고 월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차라리 월세를 권한다. 전세대출을 받을 때 적용되는 금리는 변동되지만, 월세는 한 번 계약을 하면 2년 동안 금액이 고정되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지방 아파트나 연립·다세대 주택 임대차는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설 경우 보증금 반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보증금의 일부를 월세로 지불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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