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계약 체결식.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직무대행 차장(왼쪽부터),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삼바 제공]

[헤럴드경제 손인규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가 4260억원을 들여 바이오캠퍼스 부지를 추가로 사들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일 인천시청에서 인천경제 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인천경제청은 사업자 공개 모집을 통해 우선 협상대상자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정했다. 이후 이번 계약이 체결됐다. 매입한 부지 면적은 35만7366㎡(10만8100평), 매매대금은 4260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부지매입을 통해 글로벌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11공구에만 4개 공장을 건립해 5공구 1캠퍼스 이상의 생산설비를 추가 확보, ‘세계 1위 CDMO기업'으로 자리잡는 게 목표다. 회사는 총 사업비는 7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제2 바이오캠퍼스 건립을 통해선 연평균 400명의 고용창출을 예상했다. 협력사를 통한 고용창출 1000여명과 건설인력 5000명을 포함할 경우 총 1만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제2 바이오캠퍼스에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과 함께 바이오벤처 육성 공간인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R&D 및 분석서비스 시설을 구축해 R&D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도 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에 감사를 표한다. 차질 없이 투자계획을 이행해 글로벌 바이오의약산업을 선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