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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코로나 또 ‘더블링’…정부, 하루 30만명 예측 “병상 4000개 추가확보”
요양병원 접촉면회 중단...요양병원·시설 종사자 주 1회 PCR 검사
원스톱진료기관 1만개로 확대지정…임시선별검사소 70개 추가 설치
모든 편의점서 진단키트 판매 가능…치료제 94만명분 추가도입
"더블링 3주째 계속…BA.5 변이 사실상 우세종화"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을 막기 위한 추가 대책을 꺼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틀 7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병상부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0여 병상을 더 확보하고, 원스톱 진료기관도 이달 안에 1만개로 확대 지정한다. 일상 회복의 일환으로 대면 면회가 허용됐던 요양병원·시설의 경우 외부 감염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비대면 면회만 허용된다. 코로나19 치료제도 올 하반기 34만명분, 내년 상반기 60만명분 등 총 94만명분을 추가도입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0일 중대본 회의에서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당초 예상보다 매우 빠른 상황”이라며 “정점 시기의 확진자 수도 30만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7만6402명으로 1주일 전(4만266명)보다 89.7%(3만6136명) 많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 BA.2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BA.5 변이 검출률은 지난주 52%로 사실상 우세종화됐다.

[영상=시너지영상팀]

정부는 하루 확진자가 30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수정된 예측에 따라 당장 이날 1435개 병상에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후 병상가동률에 따라 약 4000개의 병상을 단계적으로 재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달 초 50명대 이던 위중증 환자도 9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많은 96명이다. 사망자도 12명 추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도 2만4777명(치명률 0.13%)를 기록 중이다. 또, 코로나19 검사와 처방, 치료를 모두 담당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현재 6500여개에서 이달 중 1만여개로 확대 지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패스트트랙 적용대상을 기존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에서 기저질환자, 정신병원·장애인시설 입소자로 확대한다. 요양병원·시설은 비대면 면회만 허용되고, 해당 시설의 모든 종사자는 주 1회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먹는치료제도 하반기 34만명분과 내년 상반기 60만명분을 더해 총 94만명분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축소 운영 중이던 임시선별검사소를 수도권 지역에 55개, 비수도권 지역에 15개 추가로 설치·운영한다. 자가진단키트는 앱을 통해 전국 편의점들의 진단키트 보유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가능하도록 하고, 9월까지 진단키트 판매업 신고를 한시 면제해 모든 편의점에 진단키트 판매를 허용한다.

이 조정관은 “4차 접종의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각각 50.6%, 53.8%에 이른다. 해당되는 모든 국민 여러분의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상=시너지영상팀]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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