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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보공단, 장기요양 진입 후 사망위험 1.38~1.43배 높아
'장기요양 인정자의 만성질환 수 변화 사망 간의 관계 분석' 국제학술지 게재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연구원 한은정 센터장이 정규연구과제로 수행한 ‘장기요양 노인 코호트 연구’를 바탕으로 재분석한 결과를 SCI등재 국제학술지 ‘노인학 및 노인병학’ 2022년 103호에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장기요양 인정등급을 받은 100만4924명(2010~2016년)을 대상으로 최초 인정 시점으로부터 과거 10년 동안 앓고 있는 치매, 중풍, 관절염 등 23개 노인성 만성질환 수의 변화를 파악하고, 이 변화 양상이 장기요양 진입 이후의 사망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장기요양 인정 전 10년 동안 앓고 있는 만성질환 수의 변화 양상은 ‘지속적으로 적은 군’, ‘지속적으로 적다가 인정 직전 1년 동안 증가한 군’, ‘꾸준히 증가한 군’의 3가지 유형으로 도출됐다. 만성질환 수의 변화 양상에 따른 장기요양 인정 이후 1년 간의 사망위험도는 ‘지속적으로 적은 군’에 비해 ‘지속적으로 적다가 인정 직전 1년 동안 증가한 군’은 1.38(1.36-1.39)배, ‘꾸준히 증가한 군’은 1.43(1.41-1.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정 센터장은 “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노인 만성질환 수의 변화양상 모니터링은 장기요양 진입의 예방 뿐 아니라 장기요양 진입 이후 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며 “2025년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장기요양 수요 증가에의 대비 전략 마련을 위해서는 장기요양 인정자 뿐 아니라 1, 2차 베이비부머를 포함한 만 45세 이상 중·고령자의 만성질환과 장기요양 진입, 사망 간의 관계를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며, ‘한국 건강노화 코호트’ 자료 분석을 통해 이에 대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건강노화 코호트 연구’는 ‘건강노화’ 관련 요인을 탐색하기 위해 건강보험연구원이 추진 중인 연구다. 2021년 기준 전국 만 45세 이상의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2021년 12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기반조사를 실시, 총 1만416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 올 하반기에 조사내용을 분석해 노쇠 및 장애율, 건강 및 기능상태, 건강노화 관련 요인의 실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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