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 브랜드 유스의 바이어 영상 미팅 모습 [29CM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무신사가 지난해 인수한 29CM가 지난 6월 22~28일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가 열린 마레지구에서 150평 규모의 쇼룸을 운영, 입점 브랜드의 해외진출을 지원했다.

20일 29CM에 따르면, 이번 쇼룸을 통해 입점 브랜드인 마조네, 타입서비스, 위위, 낫띵에브리띵, 포터리, 브라운야드, 유스, 애프터프레이 등이 해외 패션업계 관계자들을 만났으며, 일부 브랜드는 해외 플랫폼과 계약을 진행 중이다.

파리 패션위크는 유럽과 북미뿐 아니라 전 세계 패션 관계자들이 결집하는 행사다. 이에 따라 이번 쇼룸에도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쎈스·네타포르테부터 전통 오프라인 유통 채널인 허드슨베이⋅르봉마르셰 백화점까지 100여 곳 이상의 글로벌 패션 유통 기업 바이어들이 방문했다.

남성 패션 브랜드 유스의 경우, 현재 여러 패션 플랫폼과 입점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김준현 유스 디렉터는 “해외 시장 리듬에 맞춰 한 시즌 앞서 컬렉션을 준비해야 하는 점이 막막하게 느껴졌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해외 유통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전달받고 현장 분위기도 파악할 수 있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29CM는 쇼룸 전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참여사들을 대상으로 사후 지원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해외 바이어들의 정성·정량 평가를 분석한 비즈니스 리포트를 각 브랜드에 제공한다. 해외 상표권 등록 절차 안내, 해외 수주 시 에이전시 수수료 감면, 풀필먼트 서비스 할인 등 단계별로 도움을 줄 예정이다.

박준영 29CM 세일즈 본부장은 “각 입점 브랜드들이 한류를 넘어 각자만의 고유한 브랜드 스토리로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