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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서울시에 중대형 상업·공공건물 에너지사용량 관리권한 넘긴다
산업부-서울시 에너지효율혁신 협력비전 선포식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시가 ‘에너지효율 선진강국 대한민국과 스마트 에너지도시 서울 건설’이라는 공동비전 달성을 위해 5대 플래그쉽(주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연면적 3000㎡이상 상업·공공건물의 에너지사용량 관리권한을 서울시에 이양키로 했다.

산업부와 서울시는 20일 서울 소동동 롯데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에너지효율혁신 협력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포식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소재 기업·대학·병원·은행·에너지공공기관 등 20개 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서울시 에너지효율혁신 협력, 대표 시범 프로젝트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우선, 산업부와 서울시는 에너지효율혁신 협력 MOU를 통해 ▷서울 에너지소비 Top 100 건물 에너지 효율혁신 ▷에너지 공공기관 스마트 에너지솔루션 보급 ▷주거환경 취약지구 에너지 효율혁신동행 ▷에너지캐쉬백-에코마일리지 연계 ▷전기모빌리티 본격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5대 플래그쉽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서울 에너지소비 Top 100 건물 에너지 효율혁신 프로젝트’는 기존의 서울시 대형 건축물에 에너지사용량 총량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에너지다소비 130여개 건물의 에너지소비 데이터를 분석하고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에너지사용량 총량제는 연면적 3000㎡m이상 상업·공공건물 1만3000동을 대상으로 5년 주기로 면적당 에너지소비량 개선 목표를 부여하는 제도다. LG사이언스파크, KT클라우드, 한화커넥트, 한화호텔&리조트, 서강대, 삼성병원, 아산병원 등 협약에 참여한 서울시 대표 민간 건물들은 면밀한 분석을 위해 에너지소비 데이터를 서울시에 적극 제공하고, 서울시가 분석·평가를 맡게 된다.

산업부와 서울시는 총량제 모델이 2026년 시행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산업부는 지자체별 실정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연면적 3000㎡이상 중·대형건물에 대한 에너지사용량관리 권한 이양과 제도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새 정부 에너지정책은 원전의 활용도 제고와, 그 간의 에너지공급 위주에서 수요효율화 중심으로의 전환이라는 양대 축이 중심”이라며 “에너지 수요효율화는 에너지 수입을 감소시켜 무역적자 해결과 물가상승 억제에도 도움이 되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는 5대 플래그쉽 프로젝트가 비전을 달성하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아낌없는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선도사례를 만들고 향후 타 지자체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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