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21일 해외 항구의 혼잡 상황을 수치로 보여주는 ‘숫자로 보는 세계 70개 항구 적체 현황’ 보고서를 매월 수출기업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선박 운송 지연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수출기업이 목적지 항구의 혼잡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해운 물류 계획을 합리적으로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보고서에는 세계 70개 항구의 주간 일평균 대기 선박 수, 선박 대기일 수, 도착 예상 선박 수, 작업 선박 수, 선박 작업 일수에 대한 한 달 치 수치가 담겨 있다.

롱비치, 휴스턴, 상하이 등 미국과 중국의 항구 20곳과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벨기에, 칠레, 케냐 등지의 주요 항구 50곳의 혼잡 상황을 주간 단위로 볼 수 있다.

목적지 항구의 데이터 수치가 이상 징후를 보이면 다른 항구로 화물을 보내서 화물 도착 지연을 방지할 수 있다.

김윤태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정확한 물류 상황 진단과 예측은 수출 안정성 확보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데이터 가시성이 높은 해외 물류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는 지난 4월부터 물류정보 플랫폼사와 함께 해상 수출화물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78개사가 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이용 건수는 올해 1000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