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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같은데 검사 어디서 받나? 임시선별검사소 전국 10곳 뿐
2월 중순 전국 218곳이던 선별검사소 현재 10곳 뿐
대전·안양·춘천·보령 등 지방 4곳…서울은 6곳
지난 20일 검사소 70곳 늘리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적어
주말엔 문 열지 않거나 일부만 운영되는 곳도 있어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주말에도 고령자와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등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더 편리하게 받도록 임시선별검사소를 대폭 늘리겠다고 했지만, 이번 주말엔 여전히 검사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는 10곳이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지난 주말(16~17일)에는 전국에서 대전 시청광장, 안양 범계평화공원, 춘천 이동형진단검사버스 등 3곳만 설치됐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심하던 지난 2월 중순에는 전국에서 218곳까지 설치됐으나 유행세가 진정되면서 줄었던 것이 확진자가 급증하는데도 다시 늘어나지 않았다. 이 탓에 주말이나 평일 저녁 시간 등에 보건소 선별진료소나 호흡기환자진료센터 등이 문을 닫으면 PCR 검사를 받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일 추가 재유행 대책을 내놓으며 임시선별검사소를 수도권 55곳, 비수도권 15곳 등 70곳으로 늘리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다만 장소 확보와 설치, 인력 배치 등에서 시간이 소요돼 이날 서울 6곳을 포함해 일부 지역에서만 설치됐다.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의 발표 등을 종합하면 현재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는 지방에서는 기존 3곳 외에 최근 문을 연 보령시 보령머드임시선별검사소까지 4곳이 있다.

서울은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 관악구 낙성대공원,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도봉구 도봉구청, 노원구 노원구민의전당,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등이다. 이 가운데는 주말에는 문을 열지 않거나 일부만 운영되는 곳도 있다. 임시선별검사소 무료 검사 대상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신속항원·응급선별검사 양성자·의료기관 내 의사소견에 따라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자 등이다.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와 대상자가 같다. 주말이나 휴일, 야간 운영 여부가 각각 다르니 정부의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 운영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 주말엔 가까운 곳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기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정부는 목표치인 70곳은 조만간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지자체들의 협조를 얻어 65곳의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보해 놓은 상태여서 70곳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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