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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운송·헬스·미용 사업 진출 활발
공정위, 2일 대기업 소속사 변동 현황 발표
공항버스 회사 인수한 SK, 주차장 업체 산 카카오
LG와 롯데는 헬스케어, 코오롱은 패션 분야 강화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대규모기업집단이 지난 3개월 동안 운송·헬스케어·패션·미용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기업집단 소속회사는 2886개로 전체 회사 수 변동이 없었다. 71개사가 계열편입됐고, 71개사가 계열제외된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에스케이(SK)는 공항버스 회사인 서울공항리무진을, 카카오는 주차장 운영 업체인 케이엠파크를 인수했다. 엘에스(LS)는 전기차 충전업체인 엘에스이링크를 신설했다.

엘지(LG)는 홈피트니스 콘텐츠 업체인 피트니스캔디를 신규 설립하고, 롯데는 건강관리 솔루션 업체인 롯데헬스케어와 의약품 제조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를 만들었다. 코오롱은 패션 제조업체인 케이오에이를, 애경은 화장품 제조사인 원씽을 인수했다.

기업집단 내 유사 사업계열사 간 흡수합병 방식의 사업구조 개편도 이뤄졌다.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롯데는 빙과류 제조업체인 롯데푸드를 과자류 제조업체인 롯데제과에, 광고대행업체인 모비쟆미디어를 계열 광고대행업체인 엠허브에 각각 흡수합병했다.

카카오는 헬스케어 플랫폼 회사인 네오젠소프트를 인수한 후 카카오헬스케어에, 웹툰·웹소설 제작사인 와이낫미프로덕션 인수 후 관련 계열사인 삼양씨앤씨에 흡수합병했다. 케이티(KT)는 스팸 전화 탐지·차단 사업을 영위하는 후후앤컴퍼니를 신용카드 결제인증 업체인 브이피에, 크래프톤은 앱 개발사인 비트윈어스를 콘텐츠 플랫폼 회사인 띵스플로우에 흡수합병했다.

친족독립경영 또는 임원독립경영이 인정돼 기업집단에서 계열 제외되는 사례도 다수 일어났다. 엘지(LG) 소속 엘엑스홀딩스 등 12개사, 금호아시아나 소속 삼화고속 등 7개사가 친족에 의해 독립적으로 경영됨을 이유로 각 엘지 및 금호아시아나에서 제외됐다.

중흥건설 소속 세진종합건설 1개사 및 농심 소속 에이치씨제16호 등 2개사가 친족독립경영을 인정받아 각 중흥건설 및 농심에서 계열 분리됐다. 에스케이(SK) 소속 행복담은네모 등 3개사, 지에스(GS) 소속 아트벤처스 1개사, SM 소속 현대건축사사무소 1개사가 임원독립경영을 인정받아 해당 집단에서 각 계열 제외됐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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