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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적확진자 2000만명 돌파, 신규 확진은 12만 육박...당국은 "표적방역 추진"
신규 확진 11만9922명·위중증 284명·사망자 26명
누적 확진 2005만2305명...국민 38.8% 감염력 보유
중대본 "표적방역 추진...30만명 대응가능토록 병상확보"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만명 가까이 발생하면서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 국민 열에 넷 가량은 코로나19 감염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지난 2~4월 오미크론 대유행 시기 감염됐기 때문에 면역 감소가 크지 않아 이번 6차 대유행의 정점이 이번 주나 다음 주 사이 지나갈 수 있다고 봤다. 방역당국은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대신 표적방역을 추진해 위기를 넘기겠다는 입장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신규 확진자가 11만9922명 발생, 전날(11만1789명)에 이어 연이틀 11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주 같은 기간(10만285명)과 비교하면 1만9637명 늘었다.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 4월 15일(12만5821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전날(11만1789명)에 이어 연이틀 11만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누적 확진자 수는 2005만2305명으로 처음 2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8.8%에 달한다. 국민 열에 넷 가량은 감염력이 있다는 의미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많은 284명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7월28일~8월3일) 위중증 환자 수는 1809명으로 직전 주(1012명)보다 78.7% 급증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30.0%, 중등증 병상가동률은 39.2%까지 치솟았다. 사망자 역시 26명 늘었다. 최근 일주일 사망자 수는 178명으로 직전 주(155명)에 비해 14.9% 증가했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이는 모두 2만5110명으로 치명률은 0.13%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이번 6차 대유행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봤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유행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절반 아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감염자 대부분이 지난 2∼4월 오미크론 대유행 시기에 감염됐기 때문에 시간에 따른 면역 감소가 크지 않아 재감염률(5∼6%대)이 매우 낮고 고위험군 4차 접종률이 예상보다 높기 때문이다. 이에 오미크론 대유행의 4분의 1 이하 수준에서 유행이 멈출 것이란 예측이다.

당국은 표적방역을 추진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중대본 회의를 열고 “국민들께 일상을 돌려 드리면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표적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확진자가 30만명까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보유병상은 6210개로 15만명까지 대응할 수 있다. 다만 7월말까지 1만개를 확보하겠다던 원스톱진료기관은 전날 기준 9314개에 그쳤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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