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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블랙보리, 누적 2억 6000만병 판매
상반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7% 신장
전체 보리차 시장 성장에 기여
하이트진로가 출시한 블랙보리 [하이트진로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하이트진로음료의 국내 최초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2억 6000만 병을 넘어섰다.

4일 하이트진로는 블랙보리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신장하며 누적 2억 6000만병 판매됐다고 밝혔다.

블랙보리는 지난 2017년 12월 하이트진로음료가 ‘우리음료의 세계화’를 추진하며 선보인 보리차음료다. 국내 최초로 국내산 신품종 검정보리를 주원료로 사용해 특유의 진하고 구수한 맛을 완성했다. 출시 첫 해에만 4200만 병 (340㎖ 기준)이 판매되는 등 ‘까만보리차’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 같은 블랙보리의 호실적은 건강 중시 트렌드와 진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무기로 한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분석했다. 음료의 기본 속성인 갈증해소와 수분 보충이 탁월하면서 카페인과 설탕이 없어 누구나 걱정 없이 물 대용으로 마실 수 있다.

특히 블랙보리의 주원료인 검정보리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프리미엄 보리 품종으로서 검정보리에는 안토시아닌, 베타글루칸, 식이섬유 등이 일반 보리보다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랙보리는 유네스코 지정 생물보전지역인 전북 고창과 땅끝마을 전남 해남에서 재배된 검정보리를 사용하고 있다.

블랙보리의 지속적인 인기에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8월 블랙보리 확장 제품인 ‘블랙보리 라이트’를 전면 리뉴얼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가마솥 보리숭늉을 현대화한 깔끔하고 진한 타입의 ‘블랙보리’와 맑고 깔끔한 보리물차 ‘블랙보리 라이트’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해 소비자의 세분화된 취향을 공략하고 있다.

블랙보리는 국내 차음료 전체 및 보리차 시장의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음료업계에 따르면 2000년도 RTD 차음료 시장을 연 보리차는 2010년대 헛개차, 옥수수수염차에 밀려 3위에 머물러 있었으나, 2017년 말 블랙보리 출시를 계기로 보리차의 맛, 가치 등이 재평가 받으면서 동반 상승을 이끈 결과 2020년에는 차음료 1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이러한 보리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RTD 차음료 시장은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시장이 위축되었음에도 전년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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