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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위중증 310명, 78일만에 300명대로
확진자는 사흘째 10만명 상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7894명 발생한 4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만명을 웃돌고 있다.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위중증 환자도 2개월 보름여 만에 300명을 넘어섰다. 재택치료 대상자도 일주일 사이 두 배로 급증하면서 50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의료여력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만789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11만9922명)보다 1만2028명 줄었지만, 지난주 같은 기간(8만8384명)보다는 22.1% 늘었다. 지난 2일(11만1789명) 이후 104일 만에 10만명을 넘어선 이후 사흘 연속 10만명을 웃도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2016만154명(39.1%)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6명이 늘어난 310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262명(84.5%)이다. 입원환자는 479명이다. 위중증 환자가 300명대를 기록한 건 5월 18일(313명) 이후 78일 만이다. 사망자도 34명 추가됐다. 최근 일주일 사망자는 187명으로 1주 새 14.7%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5144명(치명률 0.12%)이다. 다만 코로나19 치명률은 0.13%에서 0.12%로 0.01%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4월 7일 0.12%를 기록한 이후 119일 만이다.

확진자가 늘면서 병상가동률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중증환자 병상은 32.7%, 준중증환자 병상은 48.8%,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40.5%가 가동 중이다. 또 전날 신규 재택치료자 11만2043명을 포함해 현재 전체 재택치료자 수는 50만6095명으로 늘었다. 재택치료자 수는 전날 39만322명에서 하루 사이 3만972명 늘었다. 일주일 전인 16일(26만6040명)보다는 두 배가량 급증했다.

문제는 의료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점이다. 현재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 1만606명의 건강관리 의료기관은 전국 830개소뿐이며,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전국 174개소가 전부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 1만3622개소로 이 가운데 진료·검사·처방·치료를 함께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9404개소에 그친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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