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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페·카페, 하반기엔 오프라인 승부
전선 넓히는 간편결제
네페·카페 2Q 20%대 매출 성장
상반기 오프라인 결제 편의성 확보
네이버파이낸셜 금융서비스 진출

네이버와 카카오의 간편결제 사업인 ‘페이’가 하반기부터 본격 경쟁구조에 돌입할 전망이다. 결제 분야에서는 그간 격전지였던 온라인 영역에서 코로나19 엔데믹을 기점으로 오프라인, 글로벌까지 전선을 넓히는 모양새다. 하반기 네이버파이낸셜이 사업자향 대출비교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면서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도 맞불이 예상된다.

▶2분기 20%대 성장...오프라인 확장 준비=간편결제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운영사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는 2분기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상반기 기준 두 회사의 매출은 네이버파이낸셜이 5705억원, 카카오페이(별도 기준) 239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2분기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27.1%, 24%로 나타났다. 2분기 송금을 제외한 거래액(TPV)은 네이버페이가 12조원, 카카오페이가 8조4000억원(추정치)이었다.

두 회사 모두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맞춰 오프라인 결제 편의성 확보에 공을 들였다. 오프라인 가맹점을 늘리고 현금 환급, 포인트 제공 등 각종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유사한 시기 스마트워치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했다. 네이버페이는 6월, 카카오페이는 7월부터 애플워치 앱을 선보이고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애플워치 이용자들의 경우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없어 네이버·카카오페이의 해당 서비스 제공이 결제 편의성을 크게 제고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페이는 포인트, 카드, 상품권 등 결제수단 이용이 가능하며 네이버페이는 현재 네이버페이 포인트로만 이용할 수 있는데 3분기 중으로 카드를 연동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오프라인 결제 성장률은 30%가 넘어간다. 올 2분기 네이버페이는 32%, 카카오페이는 35% 전년 대비 오프라인 결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 간편결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때 QR 결제가 보편화되면서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오프라인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파이낸셜 하반기 금융서비스 진출=하반기에는 두 회사가 사업 분야에 있어 유사성이 더 높아질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이 금융서비스 진출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6월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을 출시한 데 이어 4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 네이버 실적발표에서 “하반기에는 제1 금융권, 지방은행, 저축은행, 캐피털, 카드사 등을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사업자향 대출비교 서비스도 출시하며, 다양한 금융 상품을 모아 쉽게 비교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이미 금융서비스로 쏠쏠한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페이의 금융서비스 매출은 상반기 572억1800만원으로 카카오페이 상반기 연결 매출(2574억4500만원)의 22%를 차지한다.

두 회사는 글로벌 진출도 순행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올해부터 알리페이 파트너스와 연계해 일본·마카오 내 75만개 가맹점을 확보했고, 싱가포르에서는 카카오페이 혹은 알리페이플러스 로고가 부착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별도 환전 과정 없이 결제를 제공한다. 네이버페이 역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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