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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일자리 줄자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둔화...7월 고용보험 가입 43만명
고용부 '고용행정 통계로 본 7월 노동시장 동향'
고용보험 가입자, 두 달 연속 증가폭 50만명 하회
구직급여 지급액 9136억…두 달 연속 1조원 ↓

[고용노동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의 재정 일자리 사업이 줄어들면서 7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43만명 증가에 그쳤다. 다만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은 두 달 연속 1조원 이하를 유지했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7월 노동시장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48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3만1000명(3.0%) 증가했다. 지난 6월(47만5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폭이 50만명을 밑도는 것이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올해 1월(54만8000명)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50만명 이상 늘며 2월(56만5000명)→3월(55만7000명)→4월(55만6000명)→5월(52만2000명) 50만명대 증가폭을 이어간 바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세가 주춤한 건 정부가 나랏돈으로 만든 재정 일자리 사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공공행정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3만2300명 줄었다. 이는 지난 5월(-5600명), 6월(-2만7600명) 대비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숙박음식(4만명) 등 나머지 업종은 가입자는 늘었지만 증가폭은 다소 축소됐다. 방학에 따른 학교 방역인력 감소로 교육서비스(2만4000명)의 증가폭은 둔화됐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입자가 크게 늘었던 보건복지(8만4000명)와 택배업 등 운수업(1만3000명)도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지난달 이들 전체 서비스업 가입자는 102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1만8000명 증가에 그쳤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지난 6월에는 36만명 증가했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가입자는 367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만9000명 늘었다. 고용부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도 제조업 생산 증가, 수출 증가세 지속 등에 힘입어 (제조업 가입자 수의) 견조한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60세 이상(20만7000명)이 가장 많았고 50대(13만9000명), 40대(5만명), 29세 이하(1만7000명), 30대(1만6000명) 순이었다.

공공행정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급액은 전년 동월보다 1257억원 적은 9136억원을 기록했다. 두 달 연속 1조원 이하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지난달 신규 신청자는 10만명, 전체 구직급여 수급자는 61만3000명으로 각각 7000명, 6만6000명 줄었다.

한편, 고용부가 매달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은 제외된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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