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가 당초 9일로 예정했던 ‘250만호+α(알파)’ 공급대책 발표를 전격 연기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새벽 출입기자단에게 긴급공지 문자를 보내 “호우 상황 대처를 위해 모든 발표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며 “추후 발표 일정 등은 다시 잡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오전 1시 호우 관련 피해 상황, 복구 현황, 교통 소통상황을 보고 받고 국민 불편 최소화와 안전 확보를 위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당초 정부는 이날 오전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대책에는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개선 ▷민간 제안 도심복합사업 도입 ▷청년 원가주택·역세권 첫집 공급 ▷층간소음 완화 등 공급 확대와 주택 질 개선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정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대책 발표를 미루고 침수 피해 복구 등 대응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호우 피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책 발표 일정을 최대한 빨리 조율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1시 호우 관련 피해 상황과 복구 현황, 교통 소통상황 등을 보고받고 국민 불편 최소화와 안전 확보를 위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원 장관은 “폭우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로·철도·항공 등 각 분야에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