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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시기준 차량 2700여대 손실…피해액만 383억원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지난 8일 쏟아진 비로 차량 2700여대가 손상돼 38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4개 손보사가 집계한 피해 차량은 2311대로 326억3000만원이 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됐다. 손보협회에 등록된 12개사 전체 추정치는 2719건 383억8800만원이다.

8일 0시부터 9일 오전 9시30분까지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금천구, 관악구, 동작구, 송파구 등 서울 남부지역은 3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서울의 연간 강수량 1200㎜를 감안하면 하룻새 수개월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진 셈이다.

9일 오전 8시 기준 삼성화재에는 전날 폭우와 관련해 500대 이상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특히 한강 이남지역에 비가 집중되면서, 강남지역 고가의 외제차량 200여대도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이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자동차 운행이 줄면서,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개선돼 반색하던 손보업계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상황이 뒤집혔다. 차량 침수 피해가 늘면 손해율도 급증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차량을 옮길 여유가 없어 피해가 커진 것 같다”면서 “이번 폭우는 서울, 특히 강남 지역에 집중돼 고가의 외제차들이 대거 피해를 보는 바람에 자동차 보험 손해율에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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