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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적인 호우]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농업분야 피해 최소화”
긴급 점검회의 주재…농작물 피해 규모 5㏊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농업부문 긴급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중부지방의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농작물피해 최소화를 지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기준 전국에서 침수된 농작물의 규모는 5㏊(헥타르)로 집계됐다. 강원 철원의 벼 농지 1㏊, 경기 포천의 시설오이 부지 4㏊가 각각 침수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작물 피해 현황을 계속 조사하는 중"이라면서 "지금까지는 폭우 피해가 도심 지역에 집중된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현재 수확기인 배추, 무 등 작물의 경우 폭우 탓에 수확이 지연될 순 있다"며 "이 때문에 유통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최근 기상 여건 악화로 치솟은 농산물 가격이 이번 집중호우 탓에 더욱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배추와 무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각각 57.8%, 22.6%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산하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에게 "집중호우에 따른 농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정 장관은 집중호우가 멈출 때까지 농식품부의 모든 산하·관계기관이 비상 대비태세를 갖추고 저수지 등 수리시설, 축사와 시설하우스 등 농업시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울타리 등 방역시설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강원 지역에서 재배되는 무, 배추, 감자 등 농작물에 병해와 생리장해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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